헌재,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증인 채택…20일 尹탄핵 10차 변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4일 13시 52분


尹측 “20일 형사재판과 겹쳐 동시대응 어렵다” 기일 변경 신청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2025.2.13. 사진공동취재단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2025.2.13.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 절차를 이달 20일까지 두 차례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청도 받아들였다.

헌재는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9차 변론기일, 20일 10차 변론기일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한 총리와 홍 전 1차장,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이 모두 신청한 조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헌재는 이달 11일 한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가) 이번 비상계엄의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당초 국회 측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조 청장은 건강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윤 대통령 쪽에서도 그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홍 전 차장은 이달 4일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하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요청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신청을 기각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헌재에 변론기일 지정과 관련해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10차 변론기일이 잡힌 20일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의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탄핵 심판과 동시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헌재가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면 탄핵 심판의 선고 일정이 더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탄핵심판#변론기일#탄핵심판 증인#한덕수#홍장원#조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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