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에… 中企 화장품 수출액 60억달러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4일 03시 00분


1년새 28% 늘어 작년 68억달러
美-중동 등으로 시장 다변화 효과
中企 총수출액은 3년만에 성장세

세계 시장에서 분 ‘K뷰티’ 열풍 덕에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7% 성장한 68억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수출액 1위이자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또한 단일 품목으로서 최초로 60억 달러를 넘겼다.

중기부는 “세계적인 K뷰티 인기와 온라인 마케팅 효과로 미국, 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던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4.7% 줄었지만 미국(46.5%), 일본(29.4%)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는 최근 국내 화장품 인디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화장품 수출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흐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화장품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66.4%로 전년보다 23.8%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51억 달러(약 165조47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1155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2022년 1145억 달러, 2023년 1097억 달러 등으로 감소하던 중소기업 수출액은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K뷰티#국내 중소기업#화장품 수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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