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 업무 자동화’ AI 서비스 내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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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자동 요약-번역-문서 작성”

삼성SDS가 기업 업무를 자동화시켜 일손을 덜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AI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AI로 스마트폰과 TV, 가전 영역을 혁신하고 있다면 삼성SDS는 기업형 업무의 초자동화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가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미팅, 문서 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비대면 미팅 시 실시간 13개 언어로 자막과 번역을 제공한다. 또 각종 문서의 초안 작성도 가능하다. 또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실제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이상, 이메일 요약 및 초안 작성 시간은 66%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10월에는 엑셀 및 PPT에도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공개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효율화된 업무 결과를 바탕으로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삼성sds#기업 업무 자동화#ai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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