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비례위성정당, 생중계 공개 오디션으로 국민추천 후보 선발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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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비례대표 국민후보 추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비례대표 국민후보 추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야권 비례위성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중 국민추천 후보 4명을 생중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의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 준비위원회(국민후보심사위)’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추천 비례대표 후보의 모집 및 선정 방식을 발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지난 21일 비례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했다. 창당대회는 다음 달 3일 열린다. 비례대표 후보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에서 각각 3명씩 6명을 추천하고, 진보단체연합인 ‘연합정치시민회의’의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 절차를 밟은 4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소수정당·시민사회 몫을 뺀 나머지 20명의 후보는 민주당이 추천한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추천 공모와 심사 절차를 공지했다. 1차 서류 접수는 27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달 3일 일요일 오후 3시까지 5일간 공지된 e메일을 통해 이뤄진다. 서류 심사는 국민후보심사위가 진행한다. 1차 합격자 12명은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 발표된다.

다음 달 10일 13시에는 합격자 12명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연다. 오디션은 실시간 중계된다. 오디션은 36명의 국민후보심사위의 심사(50%), 전문여론조사기관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표본추출방식으로 구성한 100인의 국민심사단 심사(30%), 실시간 온라인 참여시민의 심사 결과(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기준은 국민후보심사위 전원회의에서 결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오디션 결과는 당일 발표된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남녀동수 20·30세대를 20% 이상 포함해 추천한 30인의 시민사회 각계 인사와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각각 2인씩 추천한 당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2인의 위원장과 9인의 상임위원장은 시민사회가 추천한 인사 중 국민후보심사위 전체 회의에서 구성한다. 국민후보심사위 준비 위원장에는 김상근 목사가 임용됐다. 준비위원은 김 목사를 포함한 7인이다. 공개 오디션을 심사할 36명의 국민후보심사위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민주개혁진보적 신념과 비전을 지닌 유능한 인재 중에서 국민후보를 추천하기로 하고 그 적임자를 공모·심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과 선거 관련법에 따라 국회 의원 피선거권을 지닌 누구나 준비위원회가 지닌 소정의 양식에 따라 자기소개, 추천서 등을 제출함으로써 국민후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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