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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바람개비]월정사 전나무숲길 다람쥐

입력 2023-09-24 23:27업데이트 2023-09-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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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는 전나무 숲길이 있다. 계곡물 소리와 바람 소리, 새소리가 청명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숲길을 걷다 보면 귀여운 다람쥐가 나타난다. 손에 잣이나 호두,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놓으면 쪼르르 달려오는 다람쥐. 입안에 먹이를 가득 채워 넣은 볼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산사를 찾아온 관광객은 모두 야생동물의 생명을 사랑하는 불자(佛子)라고 생각해서일까. 월정사 다람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바람개비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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