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법사위→교육위…與 “뭘 가르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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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3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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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뉴스1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뉴스1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긴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뭘 가르치겠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교육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소속 위원 명단에는 김 의원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의원의 교육위 이동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갈수록 태산”이라며 “우리 청년과 국민에게 뭘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국회 제명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최주호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본업을 내팽개치고 코인에만 몰두하던 김 의원이 교육정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며 “책임감과 청렴함을 저버린 김 의원은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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