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더 만족스럽게 이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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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8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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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실내에 있더라도 카카오T 앱을 켜서 택시를 호출하고, 도착 예정 시간에 맞춰 나가면 된다. 덕분에 카카오T는 이용자 수가 천만 명을 넘는 국민 앱으로 등극했다.

모르는 사람이 꽤 많지만, 카카오T에는 택시 승객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있다. 친절했던 택시 기사를 다시 만나고, 최적의 탑승 위치를 추천받는 등 승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들이다. 승객들이 유용하게 쓸 카카오T의 네 가지 기능을 하나씩 알아본다.

첫째, 단골 택시를 등록하는 ‘이 기사님 또 만나기’다. 승객은 카카오T 택시에서 내린 뒤, 택시 기사의 친절도와 차내 청결 등에 평점(5점 만점)을 매길 수 있다. 카카오T의 알림 탭에서 이용기록을 누른 뒤, 평가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때 5점을 선택하면 ‘이 기사님 또 만나기’ 버튼이 나온다. 친절한 택시 기사에게 이 버튼을 누른다고 해보자. 그러면, 해당 택시 기사는 나중에 내 콜 카드(호출 요청)을 받을 때 ‘단골 손님’이라는 표시를 본다.
이 기사님 또 만나기 기능 쓰는 방법, 출처=IT동아

단골 손님 표시는 ‘비선호 콜 카드(새벽 시간, 교통소외 지역에서 오는 호출요청)’를 보낼 때 유용하다. 이 표시를 보고 택시 기사가 수락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새벽 시간에 교통소외 지역에서 오는 비선호 콜 카드인데도, 단골 손님인 걸 확인하고 수락한 택시 기사들이 있다고 한다.

승객은 카카오T의 모든 택시에 ‘이 기사 또 만나기’를 누를 수 있다. 다만, 카카오T는 프로(배차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택시 기사만 단골 손님 표시를 볼 수 있게 했다. 카카오T 블루(가맹택시)는 콜 카드가 오면 자동 수락되는 구조라서, 이러한 표시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비가맹 택시도 단골 손님 표시를 받지는 않지만, 대신 인공지능(AI) 배차(시간대, 콜수락률, 평균 평점 등 30개 항목을 분석해 택시 기사와 승객을 매칭하는 시스템)에서 평가 항목 중 하나로 반영된다.

둘째, 탑승한 택시의 정보를 공유하는 ‘안심 메시지’다.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 걱정하는 가족에게 차량, 목적지, 도착 시간 정보 등을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택시에 타고 카카오T에서 카카오톡 아이콘을 누른 뒤, 채팅방에 안심 메시지를 공유하면 된다.

안심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법, 출처=IT동아
안심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법, 출처=IT동아

메시지에는 다른 편의 기능도 있다. 발신 번호를 표시하지 않는 ‘안심 번호(일회용 연락처)’다. 택시 기사에게 물어볼 내용이 있다면 카카오T에서 통화나 메시지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안심 번호로 통화를 하게 되거나, 카카오T에서 메시지 창이 열린다.
택시 기사와 연락하는 방법, 출처=IT동아
택시 기사와 연락하는 방법, 출처=IT동아

물건을 택시에 놓고 내린 상황처럼 택시 기사와 나중에 연락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카카오T 알림 탭의 이용기록을 누른 뒤, 연락이 필요한 택시 차량을 선택하면 된다. 하단에 안심 번호로 택시 기사와 연락하는 기능이 있다.
택시에서 하차한 후 기사와 연락하는 방법, 출처=IT동아

셋째, 부모님이나 자녀를 위해서 대신 택시를 부를 때 쓰는 ‘휴대폰 번호 변경’이다. 택시를 호출할 때 출발지를 부모님, 자녀가 있는 위치로 정하고 목적지를 입력한다. 그리고, 본인탑승 탭을 눌러서 ‘직접 입력’을 선택한 뒤, 연락받을 휴대폰 번호를 쓰면 된다. 카카오T에서는 택시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택시가 목적지까지 잘 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대신 택시를 호출할 때 연락받을 휴대폰 번호 바꾸는 방법, 출처=IT동아

넷째, 택시 탑승 위치 추천이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우면서 찾기 쉬운 곳을 추천한다.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할 때 출발 장소를 조정하지 않으면, 보통 탑승 위치가 자동으로 지정된다. 내 위치와 관계없는 곳이 정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택시를 타기 위해서 오래 걸어야 했다. 혹은 탑승 위치를 찾다가 길을 헤매기도 했다.
탑승 위치 추천 기능,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이제는 주요 공항(김포, 김해, 인천, 제주), 기차역에서 최적의 탑승 위치를 추천받는 것이 가능하다. 주로 현재 위치와 가까운 출입구가 추천된다. 인도와 차도가 펜스로 분리돼 이동이 불가능한 곳, 버스 정류장, 주정차 금지구역, 횡단보도와 교차로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제로 신도림역에서 이 기능을 쓰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지하철역은 이미 특정 출구 번호를 출발지로 지정할 수 있어서, 기능을 적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일 출구만 있거나 역사 앞으로 차선이 1개인 기차역도 이 기능이 필요하지 않아, 적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국내선만 취급하는 공항에서는 아직 탑승 위치 추천 기능을 쓰지 못한다. 앞으로 더 많은 공간에서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직 사용에 제한이 있는 기능도 있지만, 카카오T는 택시 승객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객 편의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니,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 좋은 기능을 제공할 것을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IT전문 정연호 기자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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