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측정기술 기반으로 新 생활물류 솔루션 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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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위두쉽

사용자는 푸도키오스크를 이용해 간단하게 택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위두쉽 제공
사용자는 푸도키오스크를 이용해 간단하게 택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위두쉽 제공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증가로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량은 2000년 2.4박스에서 2021년 70.3박스로 집계됐으며 특히 경제활동인구 기준 1인당 택배 이용량은 연간 128.2박스로 주당 2.5회로 나타났다.

㈜위두쉽의 ‘푸도키오스크’는 대형 오피스 건물이나 신도시, 지식산업센터에 설치돼 사무와 생활 편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며 새로운 우편·물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주소 등을 입력해 간단하게 예약을 하고, 푸도키오스크에 가서 QR코드를 입력한 후 물품을 보관함에 넣으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편 및 다양한 물류 서비스 이용에 낭비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배송 기사 역시 키오스크에 있는 물품만 수거하면 돼 체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고 최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현대제철,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사옥 및 부산 국제금융센터와 인천 삼성생명 사옥 등에 설치돼 있다. 대형 오피스 건물에 우편, 택배, 해외 배송 DHL, 퀵서비스 등 차별적인 업무 편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운데 최근엔 자동차 탁송 서비스도 추가했다.

푸도키오스크에 내장돼 있는 부피 측정 요금계기 ‘비달’은 적외선과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부피와 무게 측정을 자동으로 실행한다. 택배 상자와 같은 정형물과 무, 배추와 같은 신선 식품, 가방, 폴리백 같은 비정형물까지 정확한 부피 측정이 가능하다. 비달은 2021년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체적 측정 계량기(OIML) 인증을 받았으며 위두쉽의 모기업인 웰텍에서 5년 동안의 개발 기간과 20개월 동안의 해외 인증을 거쳐 출시됐다.

이종구 위두쉽 대표는 1999년 위두쉽의 모회사인 웰텍을 설립했다. 이후 글로벌 점유율 70%의 데스크톱 프레슈어실러(봉함기)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던 중 전 세계적으로 우편은 줄어들지만 택배는 증가하고 있다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2015년 택배 요금을 과금하는 데 필수적인 부피 측정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1년 생활물류 테크 플랫폼 위두쉽을 분사 설립했다.

이 대표는 “우체국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기업들과 배송 기사님들의 노고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지난 8년간의 개발 기간이 헛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모회사인 웰텍이 전 세계 15개국에 25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위두쉽 역시 내년도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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