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기시다, 尹 대통령에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독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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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6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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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언급 없었다” 부인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한일 정상. 뉴시스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한일 정상. 뉴시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공영 NHK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백지화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8년째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해 발행한 방위백서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로 명시됐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도 언급에 대해 “독도 문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독도 영유권은 (논의할) 이슈 자체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도 “소인수회담에서는 외교안보 위주,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 위주였다”며 위안부 합의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안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상으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이후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줄곧 주장해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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