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銅 소재로 한 배관 자재 유통분야 혁신 경쟁력 갖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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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정우금속이엔지

경기 남양주에 있는 ㈜정우금속이엔지는 1999년 창립해 24년간 동관 등 배관 분야에서 굵직한 획을 그으며 성장 중인 종합 배관 유통 기업이다. 건축 배관 자재인 동관과 동관 이음쇠를 공급하며 동관에 물이 흐를 때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워터햄머흡수기’까지 취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2020년 대형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동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당일 주문, 당일 배송을 실현하여 거래처로부터 좋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독보적인 경쟁력 ‘워터햄머흡수기’
워터햄머흡수기.
워터햄머흡수기.
동관은 배관 라인 중 가공성이 좋고 내식성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져 급수, 급탕, 소방 라인 공사 시 사용되는 배관 자재다. 정우금속이엔지는 동종업계보다 다양한 규격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열과 전기 전도율이 높고 가공성이 우수한 냉공조용 동관 ACR(Air 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튜브와 고품질의 동관 이음쇠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동 고무 발포 배관, 동 엠보배관, 알루미늄 엠보배관 등 시공 편의성을 위해 보온재에 동관과 알루미늄관을 삽입한 일체형 배관도 다수 취급하고 있다. 특히 정우금속이엔지는 ‘워터햄머흡수기’로 불리는 국내 수격방지기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꼽힌다. 다양한 거래처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거래해 오고 있다. 아울러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세계 표준 규격뿐만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비표준 규격 제품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주문 제작 영역을 갖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우금속이엔지 동직관.
정우금속이엔지 동직관.
워터햄머흡수기는 배관계통에서 비압축성 유체(통상적으로 액체)의 흐름이 갑자기 폐쇄, 방향 전환이 될 때 발생하는 이상 고압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정우금속이엔지의 워터햄머흡수기는 제품 내부에 압축성이 좋은 기체를 영구적인 기밀 상태로 배관계에 장치해 일정 용량의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충격압이 발생할 때 확보된 체적만큼 비압축성 유체가 팽창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충격압의 발생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이 장치는 배관, 이음쇠, 배관부품 등을 보호하고 배관계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며, 특히 펌프 작동 시 안정적인 물 흐름을 유지하여 연결 배관과 저수조를 보호한다.


정우금속이엔지의 창업자 류성수 대표(사진)는 “워터햄머흡수기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국산화한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다”며 “정우금속이엔지의 정체성을 뜻하고 시장성과 상품성을 골고루 확보하고 독보적인 입지를 갖춰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터햄머흡수기는 구강 세척기 ‘코모랄’의 핵심 부품으로도 들어가 있다. 코모랄은 단순한 구강 세척기가 아닌 장애인, 중환자, 노약자 또는 임플란트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류 대표는 “구강 세정을 할 때 물의 압력을 조절해야 하는 것은 필수 사항인데 자사의 기술력인 워터햄머흡수기가 이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며,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활용도를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정우금속이엔지 레벨와운드(LEVEL WOUND COIL).
정우금속이엔지 레벨와운드(LEVEL WOUND COIL).
정우금속이엔지의 또 다른 주력 제품으로는 ‘메가어레스터’가 있다. 이 제품은 기계실 급수 및 소화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워터햄머흡수기 종류다. 충격압의 흡수성이 뛰어나며 고무 튜브를 사용한 제품보다 내구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건축용 스테인리스 배관 연결 시 사용되는 압착기 체결 부속인 STS와 황동 이음쇠, 용접봉 등 다양한 연결 부속과 부자재를 유통하고 있다.

“직원 생계-노후 책임지는 대표 되고 싶어”
류 대표는 “직원들의 생계와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대표가 되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또한 거래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회사의 이익 창출보다는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마음으로 경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발전과 성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원 모두와 함께 상생하는 것이 정우금속이엔지의 최우선의 가치”라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류 대표는 상생과 공존공영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기본으로 하며, 회사의 이익 창출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동차를 보급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으로서 한계가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배려하고 복지를 늘려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본보 인터뷰 자리에 함께 배석한 신익주 이사와 류치호 실장은 정우금속이엔지의 강점 중 하나는 직원들 간의 교류가 굉장히 밀접하다는 점을 꼽으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정우금속이엔지만의 경쟁력을 묻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의 존속성을 잃지 않았다는 자부심과 내부 결속 덕분에 높은 문제해결력을 갖추고 있는 것 그리고 거래처들의 신뢰를 우선시하며 거래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영업력”이라고 답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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