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소집 하루 만에…베트남으로 떠난 민주당 의원들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일 14시 26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7/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으나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2일 해외로 워크숍을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미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차 출국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국 인원은 20여 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의 요구로 3월1일자로 임시국회가 열린 터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1일부터 국회를 열자는 요구서를 제출, ‘3·1절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를 막자는 취지로 3월 임시국회를 6일부터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수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각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더미래는 86그룹 의원들이 다수 속해 있는 당내 연구모임이다. 현역 의원 50여 명이 뭉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 출신으로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진선미 의원,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