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방문판매 ‘이너진’, 성장 가능성 무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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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KGC라이프앤진 대표
대면 한계 극복 새 유통방식 선봬

정철 KGC라이프앤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문판매의 장점을 접목시킨 ‘이너진’을 통해 MZ세대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철 KGC라이프앤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문판매의 장점을 접목시킨 ‘이너진’을 통해 MZ세대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유통환경 속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방문판매 방식인 ‘이너진’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방식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

KGC인삼공사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정철 대표는 2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이너진’의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너진’은 방문판매와 온라인 유통의 장점을 결합해 KGC라이프앤진이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판매 시스템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에 지장을 받으면서 방문판매 수요는 바닥을 쳤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이너진을 선보일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너진은 기존의 방문판매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과거에는 방문판매원들이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큰 가방에 무거운 화장품을 가득 넣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면, 이너진은 SNS, 블로그 등을 활용해 홍보한다. 이를 통해 이너진 파트너(판매원)에게 개별적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만 온라인 몰에서 주문하면 되고, 이는 곧바로 고객에게 배송된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통해 방문판매 개인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없애 기존의 방문판매 방식과 차별화했다.

판매원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점은 기존 방문판매와 비슷하다. 다만 홍보나 판매가 오프라인 만남이 아닌 온라인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 지인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파트너 교육 자료를 전달하거나, 블로그에 활동 리뷰 등을 작성하는 것도 파트너 활동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이너진은 기존 방문판매와 다르게 재고를 들고 다니거나 미리 사두지 않아도 된다”며 “무거운 가방 대신 스마트폰과 이너진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3∼9% 정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트너에게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불 등 고객 서비스도 1 대 1로 받을 수 있어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했다. KGC라이프앤진은 KGC인삼공사가 만든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파트너에게 최소 판매 수량을 정해두거나, 본사 교육 의무 참석, 대리점 출퇴근 등과 같은 근무 제한을 두지 않은 것도 기존 방문판매와 비교해 볼 때 획기적인 변화다. 이미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온라인 파트너 활동으로 겸업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KGC라이프앤진은 새로 가입하는 파트너들에게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일단 제품을 써보고 주변에 추천하라는 의미에서 신규 파트너 가입자에게 30만 원 상당의 화장품 등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새롭게 선보인 이너진은 기존 판매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화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온라인 파트너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며 “온라인 유통과 관계 기반 방문판매의 장점을 결합하였기에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정철 kgc라이프앤진 대표#이너진#방문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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