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감독 “한국서 오퍼 왔으나 유럽과 영국이 좋다”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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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이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63·스페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유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니테스 전 에버튼 감독이 패널로 나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에서 제안을 받았으나 내가 가진 모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특히 장기계약을 희망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이야기해야 한다. 3주만 지나도 (감독은) 압박을 받게 된다. 3년이 아닌 단 3주다. (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간과 적절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한국행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난 운 좋게도 많은 팀을 이끌었고 몇 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면서 “일단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EPL) 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때론 위험한 결정을 하겠지만 현실은 EPL이 세계 최고다. 그렇기 때문에 난 유럽 주변에 있고 싶다”고 설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7세 이하 팀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뒤 바야 돌리드, 오사수나,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그는 2004-05시즌 리버풀에서 UCL 우승을 포함해 유럽 5대 리그 1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에버튼에서 경질된 뒤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총괄하는 기술발전위원장으로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을 선임하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FA는 대표팀 감독 선임 협상의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이야기가 나왔던 호세 보르달라스(스페인) 전 발렌시아 감독,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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