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에 민간인 매일 22명꼴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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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최소 7031명 죽고 1만명 부상”
어린이-청소년 사망자도 433명

1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구조대가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15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포격으로 이날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AP 뉴시스
1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구조대가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15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포격으로 이날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AP 뉴시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이달 15일까지 최소 7031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만13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이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하루 평균 2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격전지에서는 사상자 수 집계가 지연되므로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OHCHR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5일까지 104명이 숨지고 284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병부대, 다연장로켓, 미사일, 공습처럼 공격 범위가 넓은 폭발 무기에 의해 죽거나 다쳤다. 희생자 중 어린이 및 청소년 사망자는 433명이다. 부상을 당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827명이다.

민간인 사상자의 약 54%(9853명)는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에서 나왔다. 돈바스로 불리는 이 두 지역에서만 4102명이 숨지고 575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군인 사상자를 포함했을 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각각 약 10만 명, 합계 약 20만 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우크라이나 침공#민간인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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