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꼬마 빌딩’ 거래량, 2015년 이후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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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1년새 44%나 줄어
작년 9월부터 가격 상승세 꺾여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꼬마 빌딩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밸류맵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일반 업무상업시설 거래량은 2202건으로 전년(3926건) 대비 43.9% 줄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 규모는 23조8988억 원으로 전년(35조2159억 원) 대비 32.1% 감소했다.

꼬마빌딩 수요가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거래량이 줄었다. 지난해 강남3구 일반 업무상업시설 거래량은 476건으로 전년(833건) 대비 42.9% 감소했다. 강남3구에서 2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는 101건으로 전년(198건) 대비 49.0% 줄었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임대료 수익·매각 차익 상승 폭보다 대출 부담이 더 늘면서 꼬마빌딩 가격도 일부 조정되고 있다.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 업무상업시설의 3.3m²당 평균 실거래가격(대지 면적 기준)은 2020년 6529만 원, 2021년 7852만 원으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여 최근 8000만 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꼬마 빌딩#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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