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팔 통증, 손 저림 유발하는 ‘목 디스크’… 90%는 비수술 치료로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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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Biz]
고도일병원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젊은 환자 늘어나
장시간 고개 숙이는 자세 유지 시 경추 모양이 점차 일자형으로 변해
디스크 탈출하며 신경 눌러 발병

과거 목 디스크와 같은 경추 질환의 주 연령대는 40,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으로, 대부분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으로 분류되었다. 최근엔 하루 종일 모니터를 봐야 하는 사무직뿐만 아니라 장시간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20, 30대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92만2377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몸의 경추는 C자형의 커브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자세가 지속되면 C자형의 경추 모양이 점차 일자형으로 변할 수 있다. 이 때 디스크 섬유륜의 탄성이 줄어들고 균열이 생기면서 디스크 탈출을 초래하게 된다.

목 디스크는 목(경추)뼈와 뼈 사이를 잇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목이 뻐근하면서 결리고, 어깨 통증, 두통과 같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크가 점점 진행된다면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목뿐만 아니라 어깨, 팔, 손가락, 손바닥 등으로 통증 부위가 다양해질 수 있다. 또 만성의 경우 경추성 두통도 동반한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주사, 도수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목 디스크가 악화될 경우 중추 신경인 척수를 눌러 마비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고 손, 발이 저린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신경검사,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목 디스크 비수술 치료법 ‘신경성형술’


목 디스크는 신경의 기능을 진단하는 신경검사, 구조적으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MRI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먼저 신경검사에는 적외선 체열검사와 근전도 검사가 있다. 적외선 체열검사는 신경의 기능이 저하돼 온도가 떨어지면서 파랗게 찍혀 나오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고, 근전도 검사는 신경 손상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또 MRI 촬영을 통해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나와 척수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에서는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목 디스크를 치료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지름 1mm의 특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하여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장치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유착을 푸는 방법이다. 주삿바늘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등 쪽 뼈를 통해 삽입시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를 치료한다.

또 다른 시술 방법으로는 고주파 수핵 감압술이 있다. 고주파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특수 바늘을 삽입해 디스크 내에 열을 가하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줄어들게 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이나 고주파 수핵 감압술과 같은 시술의 경우 절개나 마취가 필요할 때는 특수 카테터가 삽입될 정도로 미세하게 절개해 부분마취로 시술하며 시술 시간 또한 20분 내외로 전신마취나 절개 등의 부담이 큰 고령이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자도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일 퇴원이나 1, 2일 입원 후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주사, 교정, 도수치료 병행으로 치료 예후 높여


비수술 척추·통증·관절·신경·재활 특화 병원인 고도일병원에서는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 외에도 경추질환으로 약해진 인대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인대강화주사’로 치료 예후를 높이고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유착이나 약해진 인대에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약해진 인대나 힘줄이 강해지면서 통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뭉친 근육과 연부조직, 말초신경을 풀어주고 관절의 제 위치를 잡아주는 ‘통증·교정·운동 도수치료’, 근육통을 유발하는 유발점을 찾아 주사하는 ‘근막통 유발점 자극요법’, 여러 근육을 지배하는 말초신경을 찾아 말초신경에 주사하는 ‘말초신경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경추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발병했다면 빠른 치료와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고도일병원은 통증의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생활습관 교정, 강화 운동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도모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발 방지 위해 바른 자세 습관화해야

목 디스크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우리 몸의 척추는 S자 만곡 상태, 경추는 C자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데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잘못된 자세에는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다리를 꼬거나 한쪽 어깨로 가방을 메는 습관 등이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바르게 앉아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이상적인 바른 자세는 10도 정도 허리를 뒤로 펴고 15도 정도 목을 들어 앞을 응시하는 자세다. 또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허리가 닿도록 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습관화된 자세를 짧은 시일 내 바로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몸 전체에서 어느 부분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지 정확히 진단한 후 그에 맞는 교정과 습관 변화를 통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고도일 병원장(사진)은 환자의 목, 허리, 골반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테크노댄스뿐 아니라 인기 있는 댄스들을 보며 어느 동작이 도움이 되는지 연구를 이어갔다. 그 결과 병원에서 시술 후 집에 가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고도일의 척추댄스 테라피’ ‘목 디스크 정복’ ‘요통 정복’ ‘무릎통증 정복’ 등의 책을 발간했다. 또 최근 환자들의 이해를 더욱 높이기 위해 ‘고도일의 허리업’이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각종 스트레칭 및 테이핑 방법까지 세세하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비수술 척추·통증·관절·신경·재활 특화 병원


고도일병원은 2001년 고도일신경외과로 개원 후 2009년 고도일병원으로 승격된 비수술 척추·통증·관절·신경·재활 특화 병원이다. 고도일 병원장은 수술 중심의 국내 의료계에 비수술 척추 치료법을 적극 도입해 상용화시킨 ‘비수술 척추 치료 1세대 의료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고 김영삼, 고 김대중 대통령의 치료를 담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신경외과 의료자문의로 위촉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창시자 가보벨라 라츠 박사가 수차례 내원해 시술 시연을 펼치는 등 깊은 관계를 이어가며 다양한 척추 치료법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각국 대학병원 의료진이 의술을 배우고자 고도일병원과 교류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도일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자선바자회뿐 아니라 용인노인요양원 음식봉사, 반포노인복지관 음식봉사, 가평군 홀몸어르신을 위한 집수리봉사 등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의료봉사, 경로잔치, 생필품 지원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부모가정, 중국동포, 소년소녀가장,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연탄봉사, 집수리봉사, 김장봉사, 문화생활 지원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서초구청장 감사장, 반포1동장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은 “목 디스크 환자는 앞서 집계된 수치와 같이 매년 증가 추세다. 하지만 이 중에서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는 환자는 10% 이하에 속한다. 디스크가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이상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목 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근육이 긴장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피로도가 쌓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틈틈이 몸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약력
― 현 대한병원협회 서울시병원회 회장
― 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병원신문 주간
― 현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수석부회장
― 현 대한신경통증학회 고문
― 현 대한신경외과학회 연구재단 감사
― 현 한전의료재단 비상임이사
― 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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