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단순 무지한 野, 해임안 강행 이상민 버틸 명분만…경찰도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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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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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발의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됐다. 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발의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됐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찰은 경찰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강력부 검사로 이름을 떨쳤던 홍 시장은 11일 밤 SNS에 이임재 전 용산경찰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경찰의 미숙한 일처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이태원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책임자 처벌 당시 적용한 ‘공동정범’의 법리를 보완, 영장 재청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에 “처음부터 과실범의 공동정범 논리로 용산서장, 용산구청장 등의 과실이 경합해 참사를 초래했다는 법리구성을 했으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사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어설픈 수사 능력으로 검수완박 상황에서 유일한 수사기관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나”라며 질타한 뒤 “본류는 기각되고 지류만 구속하는 엉터리 수사나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또 “한쪽은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면 국정조사를 하여 책임 소재를 밝힌후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무엇 때문에 국정조사도 하기 전에 각료 해임안을 단독 통과시켜 국조후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장관에게 더 버틸 명분이나 줬다”며 혀를 찼다.

홍 시장은 “이런 때일수록 냉정하고 차분하게 일 처리를 해야 하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조급한지, 모두 다 참 미숙하다”라고 정부, 여야를 싸잡아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에는 책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책사는 없고 단순 무지한 사람들만 모여 앉아 진영논리로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금 여의도는 정치가 실종됐다고 큰 걱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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