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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고종 황녀 양아들 권송성씨 통일부에 1180만원 쾌척

입력 2022-12-08 03:00업데이트 2022-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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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속 안보역량 강화에 써달라”
금시계-금반지 팔아… 네번째 기부
고종 황제의 딸 고 이문용 씨의 양아들인 권송성 씨(82·사진)가 7일 “안보 역량 강화에 써 달라”며 통일부에 1180만 원을 쾌척했다. 25년 동안 사용한 금시계와 금반지 3개를 판 돈이다. 권 씨는 이번까지 통일부에 총 4180만 원을 기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협력기금 민간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권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 씨는 “북한이 연이어 도발을 하는 등 나라가 힘들고 이제 고령이니 사용하던 시계를 팔아 기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권 씨는 “국민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권 씨는 이번까지 통일부에 총 네 차례 기부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1000만 원, 2002년 경의선 철로 연결 공사에 1000만 원, 2018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써달라고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권 씨는 20년 넘게 건설업계에서 일했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고문 등을 역임했다. 생활고를 겪던 이 씨를 돕다가 그의 양아들이 됐다. 그는 월급을 쪼개 모은 돈으로 서북도서를 지키는 장병들, 불우이웃 등에게 크고 작은 기부를 이어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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