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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히샤를리송 환상의 발리슛… 6번째 우승 시동 건 브라질

입력 2022-11-26 03:00업데이트 2022-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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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세르비아 상대 월드컵 데뷔전 2골
“나는 멋진 골보다 다득점 원해”
네이마르 발목통증 교체로 우려
브라질의 히샤를리송(9번)이 25일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후반 28분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선제골도 넣었던 히샤를리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수비를 등지고 왼발 트래핑으로
 공중으로 띄운 뒤 왼쪽으로 돌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루사일=AP 뉴시스브라질의 히샤를리송(9번)이 25일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후반 28분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선제골도 넣었던 히샤를리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수비를 등지고 왼발 트래핑으로 공중으로 띄운 뒤 왼쪽으로 돌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루사일=AP 뉴시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이 오자 수비를 등진 채 왼발 트래핑으로 공중으로 띄운 뒤 왼쪽으로 돌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림 같은 골에 8만여 팬들은 환호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트위터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란 글과 득점 영상, 사진 등을 올렸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히샤를리송(25·토트넘)의 활약을 앞세워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브라질은 25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7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이날까지 A매치(국가대항전)에서 13승 3무의 무패 행진을 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5회)을 갖고 있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2골 차였지만 전력 차이는 압도적이었다. FIFA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점유율에서 53%로 세계 21위 세르비아(34%)에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슈팅 수(브라질 24개, 세르비아 4개)는 물론이고 유효 슈팅에서도 브라질은 10차례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린 반면 세르비아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에서도 브라질은 이날 총 526개를 성공하며 성공률 89.9%를, 세르비아는 341개를 성공하며 성공률 84.6%를 기록했다. 질과 양에서 모두 브라질이 상대를 압도했다.

일방적인 우위에도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감한 브라질의 해결사는 공격수 히샤를리송이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의 소속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인 히샤를리송은 이날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슛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반 28분 환상적인 터닝 발리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히샤를리송은 “훈련 때 (두 번째 골과) 비슷한 동작으로 골을 넣었다. 연습한 대로 했다. 내가 원하는 건 멋진 골보다 다득점”이라며 득점왕을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히샤를리송은 큰 경기에 강했다. 9월 7일(현지 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던 히샤를리송은 하마터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뻔했다. 지난달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유니폼을 입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가족과 환호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 히샤를리송은 이날 멀티 골을 터뜨려 지구촌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브라질은 히샤를리송에 대한 부상 우려는 털어냈지만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이다. 브라질은 정밀검진을 통해 향후 투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와의 8강전 때 척추 골절을 당해 이후 결장했고, 브라질은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친 아픈 기억이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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