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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사흘새 금융기관 3곳서 잇단 전산장애

입력 2022-11-21 03:00업데이트 2022-11-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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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ATM 먹통 등 큰 불편
“해킹정황 발견안돼, 서버문제인 듯”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캡처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캡처
최근 사흘 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이어 우체국과 IBK기업은행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금융권의 전산 시스템 관리에 근본적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15분까지 기업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기업은행 고객들은 1시간가량 이체나 결제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물리적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명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했다.

18일에는 우체국의 모바일뱅킹 앱에서 8시간 33분간 장애가 발생했다.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하면 ‘네트워크 오류’가 뜨면서 자동으로 종료되는 식이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앱 장애 현상은 18일 오후 2시 30분경 처음 발생해 1시간 5분 만에 정상화됐다. 하지만 오후 4시 33분경 재차 접속 장애가 빚어져 19일 0시 1분경 완전히 복구됐다.

가입자 800만 명이 넘는 케이뱅크의 모바일 앱은 17일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먹통이 됐다. 7시간 30분 동안 고객들은 계좌 입출금은 물론이고 체크카드 결제를 할 수 없었다.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도 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일부 서버 저장 장치에 문제가 생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문제가 발생한 금융기관 3곳이 같은 데이터센터를 쓰지 않는 만큼 연관성이 없는 개별 사고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3곳에서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두 내부 서버 문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원인 등을 파악해 현장 검사 등 추가 조치 여부를 판단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흘간 연이은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전산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금융권에서 총 781건의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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