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를린 미테구청장 “소녀상 설치 허가 2년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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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논란에 휩싸였던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 ‘평화의 소녀상’(사진)이 2년 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소녀상은 일본 측 항의에도 2년 넘게 같은 자리에 전시되고 있다.

재독 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따르면 슈테파니 렘링거 미테구청장은 9일(현지 시간) 미테구 의회에 출석해 “소녀상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소녀상 설치 허가를 2년 더 연장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테구는 24일 베를린시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베를린시와의) 협의에서는 소녀상을 거점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성폭력 피해’라는 전시 주제를 더욱 부각할 수 있도록 기념물 공모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독일 베를린 미테구#평화의 소녀상#설치 허가 2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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