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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자동차

고급 SUV 대명사 ‘레인지로버’… “내연기관 넘어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럭셔리”

입력 2022-09-28 19:29업데이트 2022-09-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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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 럭셔리 SUV 상징
내연기관 P530·D350 최근 국내 출시 ‘완판’
보그 트림·PHEV·전기차 등 순차 출시 예정
사륜조향·지능형 서스펜션·소음저감 등 집약
첫 7인승 모델 출시
하나의 모델이 브랜드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레인지로버는 지난 1970년 선보인 이후 랜드로버 럭셔리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10월에는 최신 모델인 5세대 레인지로버를 공개하고 전 세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호사스러운 편의사양으로 중무장해 보다 진화된 럭셔리 SUV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설계는 브랜드 미래를 제시한다.

9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신형 레인지로버는 매끈하고 유려한 디자인으로 매혹적인 첫인상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레인지로버 고유 전통을 따른다. 후미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과 측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웨이스트라인, 후미에서 솟아오르는 하단 실라인 등 3개 핵심 라인 조화를 이뤄 레인지로버 특유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통을 따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세부 디자인은 크게 달라졌다.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매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했고 이를 통해 럭셔리 자동차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각 패널 사이 간격인 셔트라인을 이전 모델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정밀한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측면은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가 적용돼 도어와 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글로스 블랙 패널은 리어 램프와 통합된 독특한 구성이다. 평소에는 검정색 패널로 보이지만 방향지시등이 켜지면 패널에서 LED가 켜진다. 수직형 테일램프는 가장자리에 숨겨진 방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웰빙’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이 어우러졌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탑승객 모두에게 평온하고 고요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5세대 레인지로버에는 처음으로 3열 시트를 적용했다. 고급 감성에 실용성을 더한 사양이다. 많은 SUV 모델이 고급 모델을 표방하면서 시트 수를 줄일 때 레인지로버는 활용도를 높여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한 것이다. 소음과 진동 등 실내로 유입되는 방해 요소 제거를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롱 휠베이스 모델에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제공되는 3세대 액티브노이즈캔슬링 시스템은 실내에 전달되는 휠 진동과 타이어 소음, 엔진 소음 등을 모니터링하고 35개 스피커를 통해 캔슬링 시그널을 생성해 정숙한 실내 분위기를 구현한다. 신형 레인지로버에는 1600W급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20W급 스피커가 추가돼 외부 소음을 제어하면서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새로운 웰빙 관련 기술도 도입했다. 알러지 유발 물질과 병원균, 악취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실내공기정화프로 시스템(Cabin Air Purification Pro System)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나노이X(nanoeX)기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 수준 반응속도와 직관적인 사용성이 특징인 ‘피비 프로’를 기반으로 한다.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되며 버튼 감각을 살린 햅틱 피드백이 처음 적용됐다. 국내 전용 T맵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양이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최신 아키텍처(EVA 2.0)는 새로운 차원의 커넥티비티 환경을 구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2개의 eSIM을 탑재해 70개 넘는 전자모듈(주요 기능)에 대한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음악을 스트리밍 하거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데이터가 다운로드되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최신 주행기술로는 전 모델에 올휠스티어링(All-Wheel Steering) 기능이 최초로 탑재됐다. 주행상황에 맞춰 뒷바퀴가 조향돼 원활한 선회와 코너링을 돕는 기능이다. 브랜드 최초로 다이내믹리스폰스프로(Dynamic Response Pro) 기능도 적용됐다. 새로운 액티브 48볼트(V) 전자식 롤컨트롤(eARC) 시스템이 최대토크 1400Nm(142.9kg.m)의 안티 롤 바를 통해 차체 움직임을 정밀하고 견고하게 제어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다양한 주행환경 속에서 언제나 탑승자에게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트윈밸브 댐퍼가 탑재된 에어 스프링 볼륨으로 구성되고 랜드로버가 개발한 어댑티브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컨트롤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 어댑티브다이내믹스는 초당 500회 노면 상황을 모니터링해 각 댐퍼를 조정하고 최적 제어력을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전자동지형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를 통해 6가지를 지원한다. 지능형 다이내믹스 시스템(IDD)은 최적 트랙션을 위한 기능이다. 토크 벡터링을 갖춘 전자식 액티브디퍼렌셜 기능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P530 가솔린 모델과 D350 디젤 등 2종을 먼저 선보였다. 트림은 고급버전인 오토바이오그래피다. P530은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이내믹 론치 작동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6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D350은 3.0리터 직렬 6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디젤 엔진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더해진다.

국내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은 D350이 2억397만 원, P530은 2억2437만 원이다. 롱 휠베이스 모델은 D350이 2억1007만 원, P530은 2억3047만 원이다. 7인승 모델은 P530에만 적용되며 가격은 2억2537만 원이다. 구매 시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제공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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