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콘기업 12개… “투자 확대로 스타트업 거점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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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HSBC 공동 보고서

한국에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이 최근 수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회계·컨설팅업체 삼정KPMG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공동으로 펴낸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머징 자이언트(Emerging Giant)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3개에 불과하던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올 4월 기준 12개로 증가했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으로는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마켓컬리 등 플랫폼 업계 기업이 많았다. 또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및 웹툰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은 새로 부상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뜻하는 ‘이머징 자이언트’ 부문에서도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농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와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포티투닷,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 등이었다. 아태 지역의 100대 이머징 자이언트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32.8%)과 인도(30.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이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며 “2020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830억 달러였는데,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많고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 한국이 스타트업 거점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유니콘기업#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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