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쐐기 투런포’ 롯데 역전승…작년 우승팀 KT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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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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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2021.8.15/뉴스1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2021.8.15/뉴스1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회초 키움 선두타자 박찬혁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서 푸이그에게 세리머니 도구를 받고 있다. 2022.04.15/뉴스1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회초 키움 선두타자 박찬혁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서 푸이그에게 세리머니 도구를 받고 있다. 2022.04.15/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 챔피언 KT 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를 당한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SSG 랜더스는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연승 중단 후 연패에 빠지지 않았고 키움 히어로즈는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나란히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6승5패(5위)가 됐다. 5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시즌 9패(2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롯데는 경기 후반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동희는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이 빛났다. 최준용은 8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앞서가던 롯데는 5회초 KT 황재균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6회말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1사 만루에서 피터스의 1타점 적시타가 신호탄이 됐다. 지난 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피터스의 안타였기에 더욱 반가웠다. 기세를 탄 롯데는 고승민의 내야 땅볼, 정보근과 고승민의 적시타 등으로 총 3점을 더 보탰다.

6-4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7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한동희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롯데는 8회말 불펜 최건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 등으로 총 3실점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하던 SSG는 전날 오심 끝에 LG 트윈스에게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하지만 SSG는 이날 완승을 거두며 연패에 빠지지 않고 단독 선두(11승1패)를 질주했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6승6패(6위)가 됐다.

팀 승리의 중심에는 김광현이 있었다. 이날이 KBO리그 통산 300번째 등판이었던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1회말 SSG는 4점을 뽑아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2루타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SSG는 최주환과 박성한의 적시타, 상대의 수비 실책 등으로 추가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광현의 역투가 펼쳐졌고 SSG는 4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김광현이 7회까지 책임졌고 8회와 9회에는 박민호가 등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에서는 키움이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시즌 8승(4패·공동 2위)째를 수확했고 연승행진이 마감된 두산은 7승4패(4위)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9회 올라온 김태훈이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정후와 전병우도 2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송성문과 박찬혁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0-1로 끌려가던 키움은 2회초 송성문이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5회초엔 1사 주자 1, 3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키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선두 타자 박찬혁이 바뀐 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4-1로 벌렸다.

창원에서는 NC가 KIA를 5-0으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끊어낸 NC는 3승9패(공동 8위), KIA는 4승7패(7위)가 됐다.

NC 선발 파슨스는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파슨스는 시즌 3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을 따냈다.

NC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말에는 마티니의 솔로 홈런 등 3점을 추가했고 7회말에도 1점을 보탰다. 파슨스에 이어 등판한 불펜도 KIA에 실점하지 않았고 NC는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7-3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승9패(공동 8위)가 됐고 LG는 시즌 4패(8승·공동 2위)째를 당했다.

한화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하주석과 노수광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3회말 1점, 4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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