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다시 입원… 삼성서울병원서 지병 치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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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형 집행정지 신청안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9·사진)이 22일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며 “입원 기간 중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치료를 받던 서울성모병원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주치의와 환자분의 합의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며 “지병이 무엇인지는 개인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올 7월 어깨 부위 수술 경과를 관찰하고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올 8월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형 집행정지 신청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22일까지 1699일째 수감 중이다. 대법원은 올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형에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2018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돼 총 22년을 복역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박 전 대통령의 연말 사면 여부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박근혜#삼성서울병원#박근혜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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