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남부순환 일부 구간 왕복 6차로로 확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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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통… 교통정체 개선 기대
폭 4.4m 보행자용 다리도 설치

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를 지나는 남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이 왕복 6차로로 확장된다. 서울 서남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광복교와 사성교(옛 안양교)를 잇는 남부순환도로 1.1km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20일 오전 6시 완전히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광복교∼사성교 도로 확장 공사는 2016년 4월 착공해 5년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사업비 832억8400만 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했다.

사성교는 1977년 안양천 위에 놓여 구로구 구로동과 경기 광명시 철산동을 이어왔다. 오래된 기존 교량을 철거하는 공사에 들어가기 전인 2016년 3월 구로구와 광명시의 합의를 통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 다리는 교각 수를 줄이고 교각 간격을 25m에서 37.5m로 늘림으로써 수려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광복교와 주변 도로도 함께 확장됐다. 오류 방향에 폭 9.3m의 교량을 신설했고 구로 방향으로는 폭 4.4m의 보행자용 교량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인근 주민들이 목감천이나 안양천에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은 2014년 6월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이 해제된 뒤에도 보행자를 위한 보도가 조성되지 않아 하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확장으로 병목현상이 해소돼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2km에서 시속 37.6km로 빨라지고 시가 파악하는 도로 서비스 수준은 기존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확장으로 교통정체가 대폭 해소되고 주민들이 안양천 수변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상습정체#남부순환도로#왕복 6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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