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본하는 노병…가슴에 새기는 전우의 이름 [청계천 옆 사진관]

유엔참전용사, 당신의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참전용사가 헌화 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있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콜롬비아 참전용사의 요청으로 관계자들이 전우들의 이름을 탁본하고 있다.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고, 참전국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남기는 유엔참전용사 방한행사가 재개됐다. 유엔참전용사 7개국 19명과 가족 등 40여명이 8일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참전용사 방한행사가 11일 부산에서 열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에 맞춰 5박 6일 일정으로 다시 이뤄졌다. 이번에 방한한 참전용사들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콜롬비아, 터키 출신이다.

9일 캐나다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전사자명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방한한 참전용사 가운데는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행사를 제안한 캐나다 출신의 빈센트 커트니 씨도 포함됐다. 8일 입국한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9일 한국문화체험과 전쟁기념관 방문 일정을 마쳤다. 이후 10일 부산으로 이동해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그리고 12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파주 비무장지대(DMZ)도 찾을 예정이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한 참전용사가 전사자명비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참전용사들이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있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었고, 지난 2010년 6.25 전쟁 6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 3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네델란드참전용사 가족이 전사자명비에 새겨진 이름을 휴대폰에 담고있다.

9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1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참전용사들에게 UN참전국 참전기념비를 배경으로 제작한 2022년도 달력을 선물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