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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감독도 없는데… 선수들 분열 우려되는 쇼트트랙

입력 2021-10-11 03:00업데이트 2021-10-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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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공백깨고 대표 선발된 심석희
최민정-김아랑 등 동료 비방 의혹
올림픽 4개월 앞두고 대형 악재
빙상연맹, 사실여부 파악 나서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 동아일보 DB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2022년 2월 4일)을 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흔들리고 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 동료 선수를 비하하는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최근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심석희로 추정되는 인물 A는 당시 같이 대표팀 소속이던 최민정(23·성남시청)과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향해 비속어를 쓰면서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고의 실격 등을 연상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당시 심석희는 최민정, 김아랑 등과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또 다른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과 폭행 등을 당했던 심석희는 1년여의 공백을 깨고 5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최민정, 김아랑 등과 함께 다시 국가대표로 뽑혀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기로 되어 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파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한 빙상계 관계자는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터졌다. 만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 정서상 (심)석희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심석희 측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맹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감독 없이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감독 공모 결과 선정 기준을 충족한 지도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게 이유다. 역대 올림픽에서 24개의 금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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