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예약률 1.2%… 접종 설득에 ‘위드 코로나’ 성패 달려

김소영 기자 입력 2021-09-23 03:00수정 2021-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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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과 백신 스와프, 100만회분 도입
베트남에는 내달 100만회분 지원
정부가 직접 계약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62만5000회분이 22일 한국에 도입됐다. 이를 포함하면 한국에 실제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은 7385만5000회분. 정부가 계약한 전체 1억9490만 회분 중 37.9%이다. 25일부터는 영국과의 ‘백신 스와프(교환)’를 통해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23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목표로 한 ‘위드(with) 코로나’ 실현을 위해 접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2%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방역당국은 18일부터 미접종자 577만5860명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연휴 탓도 있지만 나흘간 예약자는 아직 7만862명(1.2%)에 그치고 있다. 미접종자 예약은 30일까지다. 정부가 새로운 목표로 내세운 접종률 80% 실현을 위해선 이들의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접종자를 늘려야 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8월 29일∼9월 11일) 동안 18세 이상 확진자 2만895명 중 1만8755명(89.8%)은 ‘불완전 접종’이었다. 백신을 전혀 맞지 않았거나 1회만 또는 2회 접종 후 14일 미만인 경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자를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 부작용 등 안전성에 대한 설명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치료비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발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고려하면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98.2%에 달하는 상황인데 ‘1차 접종률 70%’라는 목표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에 세워졌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외국 연구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증상 상태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은 0.8일이지만 델타 변이는 1.8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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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월 중 베트남에 10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백신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미국 화이자#위드 코로나#백신 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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