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에 제주 피해 속출…도로·농경지 곳곳 물바다

뉴시스 입력 2021-09-17 08:34수정 2021-09-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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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도 곳곳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은 현재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 오후~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제주와 남부 지방은 계속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 오전 1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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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 2건씩 4건 발생해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에선 가로등·가로수 3건이 넘어지고 서귀포에서는 가드레인 1건이 파손됐다.

서귀포 무밭 4곳 총 3ha(헥타르=1만㎡)도 침수돼 자연 배수를 할 예정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통제는 강화되고 있다.

현재 해안가 저지대 및 포구 30곳(제주 26곳·경남 4), 소규모 교량인 세월교 27곳(제주), 둔치주차장 29곳(울산 16곳·경남 12곳·전남 1곳), 하천변 산책로 14곳(제주 7곳·경남 6곳·울산 1곳)이 사전통제 되고 있다.

제주 애월읍 노형교차로 4개 차로 중 침수로 부분 1개는 한때 통제됐다가 정상화됐다.

산사태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120세대 196명은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대피 했다. 보성 30세대 35명, 순천 25세대 35명, 영암 20세대 32명, 장흥 14세대 38명, 고흥 9세대 14명, 완도 6세대 8명, 여수 5세대 7명, 강진 4세대 11명, 구례 4세대 7명, 무안 3세대 9명이다.

이 가운데 84세대 130명은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7세대 21명은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고, 77세대 109명은 임시주거시설 18곳으로 분산돼 머물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4명과 장비 4대를 동원해 4건의 안전조치와 배수 지원을 마쳤다. 도로 장애 3건, 식당 침수 1건이다. 인명 구조는 없었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혔다.

항공기 15편이 결항되고 29개 항로 여객선 48척의 발이 묶였다.

12개 국립공원 354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 54개, 한려해상 43개, 다도해해상 64개 등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중대본 차장인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태풍 현장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갖는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대본 차장 주재 태풍 현장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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