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SK맨 전희철 “감독-코치 계급장 떼고 한몸되어 정상으로”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6-01 03:00수정 2021-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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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령탑 취임, 7일부터 훈련
김기만-이현준-한상민 코치
감독의 시야 갖도록 적극적 소통
높이 살린 포워드 농구 보여줄 것
31일 프로농구 SK 사령탑 취임식을 가진 전희철 감독. 그는 고려대와 동양(현 오리온)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SK나이츠 제공
“코치들도 감독처럼 책임감을 갖고, 나도 코치들처럼 부지런히 움직여 팀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1990년대 남자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빠부대’ 스타가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역 시절 ‘에어본’으로 불리며 골밑과 외곽을 휘저었던 전희철 SK 신임 감독(48)이 31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제8대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까지 3년이다.

전 감독은 “7일부터 용인 SK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8위의 아쉬움을 반드시 털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2년 동양(현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오른 뒤 코치로는 2018년 SK에서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감독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그는 ‘통 큰’ 소통을 강조했다. 4월 말 감독에 내정된 뒤 팀 운영 방향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준비했던 그는 이제 자신의 노하우에 코치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해 선수들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전 감독은 김기만 코치를 퍼스트코치로 승격시켜 팀 운영을 총괄시키는 한편 이현준 전력분석코치를 세컨드 코치로 올려 경기 때 드러난 약점, 보완 사항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임무를 맡겼다. 한상민 코치는 선수 컨디션, 마인드 컨트롤 관리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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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은 “3명 코치의 시야가 굉장히 넓어질 것이다. 나한테 보고를 위한 보고가 아닌 코치들이 감독 입장에서 상대 전략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또 우리 선수들을 어떤 면에서 보고 있는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12월 KCC에서 SK로 트레이드된 뒤 2008년 은퇴 후에도 줄곧 SK에 몸담고 있다. 운영팀장으로 프런트 업무를 보기도 하고 2군 감독과 전력분석코치를 거쳐 2011년부터 수석코치로 일했다. 18년째 한 팀에서 몸담고 있는 전 감독은 “선수 때는 나 하나 챙기면 그만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됐다. 때로는 참아야 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오리온에서 뛰던 슈터 허일영을 영입했다. 안영준과 최부경도 전 감독의 기대를 갖게 하는 포워드 자원이다. 전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한 포워드 농구의 조직력과 스피드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시즌 때마다 환자가 많아 고생했는데 부상 방지 대책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전희철#신임#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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