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軍부실급식 폭로… 국방부 해명도 논란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5-18 03:00수정 2021-05-1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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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장병 급식 제보사진 올라오자 국방부 ‘정상급식’ 사진 공개
“저게 정상도시락인가” 역풍 맞아
1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재된 14일 계룡대 예하부대 조식 사진(왼쪽 사진). ‘부실 급식’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같은 날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해당 부대 조식 사진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캡처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제공되는 급식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9일 만에 또다시 부실급식 폭로가 나왔다. 국방부는 “(급식이) 정상 제공된 걸로 판단한다”며 급식 사진을 공개하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전 내부 회의에서 이번 부실급식 폭로 관련 보고를 받고 간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군 내 부조리 등을 제보하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14일 제공된 계룡대 예하부대 조식이라며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엇국 등이 담긴 식판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국방부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관리하는 대대 소속 격리 장병 8명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간부들의 검수를 거쳐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쌀밥과 김치, 계란, 국, 우유 등이 담긴 급식 사진도 올렸다.

하지만 국방부 입장이 나온 뒤 ‘육대전’엔 “국방부에서 밝힌 사진에는 배추김치가 있지만 제보자가 받은 반찬은 볶음김치”라며 “해당 부대 식단 메뉴와 일치하지 않는 사진을 가지고 해명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글이 게재됐다.

군 일각에선 국방부가 간부가 검수할 당시 찍은 급식 사진을 근거로 장병들의 폭로를 섣불리 거짓으로 몰아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국방부의 입장문에는 “저게 정상적인 도시락인가” “(간부가) 검수한 사진이 저렇다면 더 문제”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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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국방부#부실급식#해명#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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