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집한 ‘김부겸 인청특위’ 野 불참으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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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2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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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간사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는 서병수 위원장(국민의힘) 및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조차 못 한 상황이다. 202이동해 기자
여당 간사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는 서병수 위원장(국민의힘) 및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조차 못 한 상황이다. 202이동해 기자
여당 소집으로 12일 열린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 측 인사청문특위 위원 전원 불참으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인청특위원장이 부재한 상태에서 인청특위 4차 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요구했다.

박찬대 인청특위 민주당 간사는 “긴급하게 4차 회의를 열게 됐다”며 “이후 5, 6차 회의가 긴급하게 이뤄져서 청문보고서가 빨리 채택되거나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아무런 계획이 없이 미뤄지고 있다”며 회의 소집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소집된 회의에는 서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측 인청특위 위원 전원이 불참해 회의 진행이 무산됐다. 이에 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2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 5차 회의 소집을 해놓은 상태다.

서 위원장은 이날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오후 4시 국회에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를 직무 대리로 지정한 상태다. 국회법 50조3항에 따르면 위원장이 사고 발생 시 위원장이 지정한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리할 수 있다.

오기형 민주당 위원은 “서병수 위원장님이 고의로 회의 참석을 안 하시겠다고 하면 그것은 기피라고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의원 다수가 소속된 교섭단체 간사가 사회권을 가지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회법 50조4항은 위원장 결위 시에 소속 위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소속 간사 순으로 위원장 직무 대행을 하도록 했다. 50조5항에는 위원장이 위원회 개회 또는 의사진행 거부·기피, 직무 대리자 지정을 하지 않아 위원회 활동이 어려운 경우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 소속 간사 중에서 소속 위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소속 간사 순으로 위원장 직무 대행이 가능하다.

박 간사는 “서병수 위원장님이 이 엄중한 시기에 국회의사당을 지키지 아니한 것은 분명히 기피로 보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4시에 온다고 했으니 4시까지 이 자리에서 기다리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야당에 대승적 협조를 기다리면서 4시에 열릴 우리 인청특위 5차 회의를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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