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첫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신설 일자리 분야 전문인력 양성 팔 걷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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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빛나는 충청권 대학]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가 고용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고용서비스는 개인의 직업 활동과 기업의 인적자원 양성 및 활용을 매칭시키는 서비스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악화된 구인과 구직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서비스 분야 종사자 역량 향상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2학년도부터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신설, 3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학부과정에 도입한 고용서비스 분야 학과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에서는 고용서비스정책의 기획 및 평가, 일자리 관련 사업의 기획과 집행, 직업상담, 고용통계 및 직업정보의 분석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자격제도를 접목해 정해진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직업상담사 1급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해당 자격은 7,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의 가산점도 부여된다.

장신철 고용서비스정책학과장은 “질 높은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고용서비스 분야 성인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1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 기관으로 지정돼 직업상담사 1급, 2급 과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상, 하반기로 나눠 교육생을 모집하며, 상반기에는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교육생 125명(1급 75명, 2급 50명)을 선발했다. 하반기는 7월 5일(월)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교육생을 선발하고 9월부터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교육은 온라인콘텐츠 수강 후 천안(제1캠퍼스) 또는 서울(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평일동안 집체교육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국 고용센터와 연계해 1∼2주간 파견함으로써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한다.

또 고용서비스 지원체계의 내실화를 위해 고용서비스기관에 종사하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보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선수과목으로 법령, 직업윤리, 정책이해 등을 학습하고 3개의 선택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고용노동부가 세우고 지원하는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교육부 취업률 발표에서 매년 80%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올해(1월 교육부 알리미 공시)는 취업률 84.7%로 전국 4년제 대학(졸업생 500명 이상)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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