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한화 박정현, 황홀한 10회말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5-07 03:00수정 2021-05-0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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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
4연승 달리던 선두 삼성 울려
‘송진우 아들’ 키움 송우현은
KT전 실책성 플레이 뒤 결승타

프로야구 팬들에게 박정현이 누구인지 물어보면 ‘아재 테스트’가 가능하다. 올드 팬이라면 1980년대 태평양 에이스로 활약했던 1969년생 언더핸드 투수 박정현을 먼저 떠올릴 터. 그러나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박정현은 2001년생 한화 내야수다. 적어도 6일 경기에서는 그랬다.

언더핸드 투수 박정현의 유신고 후배이기도 한 내야수 박정현(사진)은 한화와 삼성이 5-5로 맞선 대전 경기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33)를 상대했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공을 지켜본 박정현은 두 번째 공을 밀어쳐 1, 2루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발빠른 2루 주자 노수광(31)이 홈을 밟으면서 이 안타는 박정현의 1군 첫 끝내기 안타가 됐다.

6-5로 승리한 한화는 지난해 8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대전에서 삼성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안방인 대전에서 삼성에 내리 4연패하고 있었다. 반면 선두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승 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고척에서는 안방 팀 키움이 KT에 6-4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 6번 타자 송우현(25)이 4-4 동점이던 8회말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8회초 수비 과정에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한 아쉬운 플레이를 만회하는 결승타였다. 송우현은 프로야구에서 통산 210승을 기록한 송진우 전 한화 코치의 둘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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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7-2로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 외국인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기록했다. SK(현 SSG) 시절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던 두산 강승호는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

창원에서는 안방 팀 NC가 SSG에 7-1 승리를 거뒀다. NC 박석민(36)은 이날 5타점을 추가해 통산 1003타점을 기록하면서 프로야구 역대 19번째로 1000타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난타전 끝에 KIA를 17-9로 물리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프로야구#한화#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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