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손잡고 유니콘 육성 ‘창업밸리’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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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 보유 인적-물적 자산… 청년창업-지역경제 활성화 활용
서북-서남-동북 3대 권역별로… 창업-R&D-지역 연계 특화

‘창업하기 좋은 청년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대학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창업 밸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곳을 중심축으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일 오후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 등을 청년창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논의를 시작해 현재 서울시내 34곳에서 조성 및 운영 중이다.

주요 내용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캠퍼스타운 2.0’의 기본 방향이다. 시는 3대 권역별(서북 서남 동북) 창업 밸리를 조성한다. 서북권에는 ‘청년 창업 메카’, 서남권에는 ‘연구개발(R&D) 거점’을 새롭게 만든다. 동북권에는 ‘대학-지역 연계 강화’ 밸리가 생긴다.

서울시는 현재 대학별 점 단위로 조성했던 캠퍼스타운을 선 단위 클러스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 효과까지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은 성과 평가 등을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업 분야와 지역 상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를 통해 49개 대학 총장과 처음으로 상견례 자리를 가진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상반기 중 마련될 서울캠퍼스타운 2.0 추진 계획을 기반으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이 될 수 있도록 청년,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창업밸리#청년창업#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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