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삼성전자, 재난통신 전국망 세계 첫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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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신사 직원들이 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신사 직원들이 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자연재해 등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세계 최초로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산불, 지진 등 각종 중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합 현장지휘체계를 구축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구축한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여러 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재난통신망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에 구축된 통신망은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가 재정한 재난안전통신규격에 맞춰 구축됐으며, 전국 국토와 해상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KT가 A구역(서울, 세종, 제주 등)과 B구역(경기, 강원 등), SK텔레콤이 C구역(부산, 인천 등) 망 구축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기지국 장비를 공급했다.

C구역은 3월 개통됐으며, 나머지 구역은 최근 구축됐다. 재난망 운영센터를 서울과 대구, 제주 등 3곳에 설치하고, 장비도 이중 구성해 장애가 발생해도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최대 2500개의 단말기에 대해 실시간 통신을 할 수 있고, 단말기 간 직접 통신도 지원해 무선 기지국과 연결하기 어려운 산악과 지하 등에서도 요원들 간 통신을 할 수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t#skt#삼성전자#재난통신 전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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