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부활절 토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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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 끝날때쯤 나타나
바이든부부 서명 새긴 달걀 나눠줘

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부활절 토끼’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부활절 토끼’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5일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부활절(4일)을 기념하기 위해 브리핑룸을 찾은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부활절 토끼)’였다.

이스터 버니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이 끝날 때쯤 커다란 토끼 인형탈에 버니 복장으로 등장했다. “오늘 특별한 손님이 있다”는 사키 대변인의 소개와 함께 연단 쪽으로 나온 이스터 버니는 기자들에게 부활절 달걀과 사탕을 나눠줬다. 다양한 색깔의 부활절 달걀에는 마스크를 쓴 토끼 사진과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부활절에 대해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데려가는 행사 중 하나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내년엔 크게 할 것이지만 그래도 대통령과 부인 모두 방문객과 특별한 부활절 기념 달걀이 있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스터 버니로 분했던 이는 메건 헤이스 백악관 메시지기획국장으로 밝혀졌다. 브리핑에 참석했던 이스터 버니는 이후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백악관 부활절 기념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이스터 버니#부활절 토끼#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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