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떤 밤은 식물들에 기대어 울었다

동아일보 입력 2021-03-20 03:00수정 2021-03-20 04: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승희 지음·폭스코너
나의 삶은 근사하지 못했다. 대체로 견디는 쪽에 서 있었다. 나 없이도 세계는 날마다 환했고, 나 없음이 더욱 선명해지는 그런 날들을 자주 바라보았다. 그런 날은 꽃집으로 식물을 보러 갔다. 이름 모르는 식물 앞에서 사는 게 이런 거냐고 물었다. 이런 게 아니지 않느냐고 오래 묻곤 했다.

괜찮다. 괜찮아진다. 언제나 그렇게 말하는… 연두는 그런 힘이 있다.

식물과 함께해 온 나날을 기록한 이승희 시인의 산문집.
주요기사

#밑줄 긋기#식물#시인#산문집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