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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서 분실한 지갑 53년 만에 91세 주인 품으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7 11:30
2021년 2월 7일 11시 30분
입력
2021-02-07 11:06
2021년 2월 7일 11시 0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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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0대 노인이 30대 시절 남극에서 잃어버렸던 지갑을 53년 만에 되찾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폴 그리셤(91 남)은 최근 우편물로 지갑을 받았다.
53년 전 남극의 연구기지에서 분실했던 지갑이었다.
그는 30대 였던 1967년, 미 해군 소속 기상학자로 남극 기지에 파견돼 근무하던 중 지갑을 잃어버렸다.
40여년이 흐른 후인 2014년 남극의 맥머도 기지에서 건물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사물함 뒤편에서 빛바랜 지갑이 발견됐다.
그 지갑을 수년간 보관하고 있던 기지 관계자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지인이 퇴역 군인 지원 단체를 통해 잃어버린 ‘해군 팔찌’를 원주인에게 찾아줬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지갑을 지인에게 보냈고, 지인은 퇴역군인 단체에 연락했다. 그리고 이 단체는 해군기상협회와 접촉해 마침내 그리셤이 사는 곳을 알아냈다.
그리셤이 돌려받은 지갑 속에는 해군 신분증, 운전 면허증, 화생방 공격 시 대응 요령을 담은 카드, 맥주 배급 확인 카드, 세금 원천징수 증명서, 아내에게 보낸 우편 영수증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갑을 받고 깜짝 놀란 그리셤은 많은 사람의 도움 덕분에 지갑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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