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구직자 대상 설문
10명 중 9명 “자기소개서가 중요”… 가장 까다로운 문항은 ‘지원동기’
직무-적합성 묻는 질문 가장 많아, 기출 자소서 문항 참고해 대비해야


18일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가 23∼30세 청년 구직자 2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소개서가 채용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4.6%에 달했다.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63.5%에 이른다.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취업 항목으로 본 것.
청년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하나를 작성할 때 통상 1, 2일을 투자했다. 자기소개 작성 시 소요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1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일 이상’이 26.5%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을 투자한다거나, 공지 시작부터 마감까지 계속 수정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청년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문항 중에서도 ‘지원 동기’ 문항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문항 작성이 어렵다는 구직자가 전체의 32.9%에 달했다. 이는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답변을 작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솔직한 지원 동기와 기업이 원하는 지원 동기 사이에 괴리가 큰 것도 이 질문을 ‘난해한 문항’으로 만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입사 후 포부나 계획’(16.9%), ‘아이디어 제안’(12.6%) 등이 까다로운 자기소개서 항목으로 꼽혔다.
채용 관계자들은 주요 기업의 예전 자기소개서 문항을 검토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6월 이후 공채모집을 한 대기업, 공공기관, 중견기업 등 103개 기업의 자기소개서 문항 567개를 분석한 결과 직무관련 지식이나 경험을 묻는 문항이 254건(44.8%)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직무역량이나 아이디어 제안 등 ‘직무관련 지식’을 묻는 문항이 175건, 목표성취나 문제해결, 실패 극복 경험 등 ‘직무관련 경험’을 묻는 문항이 79건이었다. 예컨대 “회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기억나는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이를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 등을 묻는 식이다.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팀워크·협업·소통, 기업인재상·가치 등 ‘조직 적합성’을 묻는 문항은 203개(35.8%)로 집계됐다. 이 문항은 구체적으로 “지원한 분야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무엇이며, 그 꿈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등으로 요약된다.
또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와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등 개인의 가치관이나 성격 장단점, 성장과정 등 ‘인성 태도 성격’을 묻는 문항은 72개(12.7%)로 나타났다. 자유기술 등 기타 문항은 38개(6.7%)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지원회사의 인재상과 선발 직무 업무 범위를 살펴 본인과 어울리는 부분을 충분히 강조한다면 성공적인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박제균 칼럼]윤석열 對 선거귀신
파괴력 입증한 윤석열…대선 지지율, 서울-충청-주부 높아
윤석열, 사퇴 후 지지율 수직 상승 32.4% 1위…이재명 제쳐
‘신도시 맵 해킹’ LH-‘영끌’ 변창흠…‘부동산 어벤저스’ 풍자
“쉿! 이름도 지번도 절대 유출말라” LH, 직원들 내부단속
“북한은 오늘 ‘혁명 자금’ 깨는 날…‘전 재산 날리지 말라’ 경고”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