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급증한 인천신항, 지하차도 건설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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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들어선 인천신항으로 진입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항은 각종 화물을 실은 대형 트럭과 트레일러 등이 자주 다녀 교통과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가 반영됐다.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관통할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는 길이 4.3k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다. 사업비는 3100억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하차도를 2023년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수부와 협의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서 국비 지원이 300억 원을 넘는 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과 재원 조달, 사업성 등을 인정받아야 추진할 수 있다.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문을 연 인천신항은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이 1만2000대에 이른다. 2045년에는 4만8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신항#지하차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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