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생 2막 준비 도와드려요”

'신중년 온라인 캠퍼스' 확대 운영

“인생 2막 준비는 여기서 하세요.”

경남도가 경남인생이모작센터(센터장 박덕곤)의 ‘신(新)중년 온라인 캠퍼스’를 통해 중년 세대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한다.

도는 13일 “센터가 운영해 온 신중년 생애설계 프로그램과 신중년 문화강좌를 온라인 캠퍼스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취업 교육과 창업, 창작 등의 기초가 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용은 생애설계, 문화강좌, 신중년 매거진, 전문칼럼으로 구성돼 있다. 생애설계 프로그램은 진로설계, 재무설계, 관계와 소통 방법, 창업하기 등 은퇴 뒤 제2의 진로를 설정하는 데 필요한 과목들이다. 문화강좌는 생활요가, 이미지 메이킹, 유튜브 활용법, 부동산 경매·공매 과정 등 인생 후반기를 풍요롭게 꾸릴 수 있는 내용으로 짰다.

김일수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우리나라 고도성장 주역인 신중년 세대가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 등 이중고를 겪으며 재취업 준비, 은퇴 후 설계에 어려움이 많았다.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온라인 캠퍼스를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5064세대로 불리는 신중년은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 생산가능 인구 3분의 1을 차지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조기 퇴직이 많아지면서 실직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중년 온라인 캠퍼스는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