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생태계 조성”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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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업 300여 곳-공공기관 등 대상… 교육-연구-창업 등 3개 분야 사업 추진
동남권 기업에 AI 관련 교육 제공
내달부터 산업체 교육프로그램 진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울산 남구 두왕동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최근 출범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울산 남구 두왕동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최근 출범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UNIST 제공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출범했다.

UNIST는 12일 인공지능대학원 협력 기업 300여 곳과 패밀리 기업 100여 곳, 지역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혁신파크 출범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참여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동남권 기업에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해 혁신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울산 남구 두왕동 UNIST 산학융합캠퍼스를 전용 공간으로 활용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혁신파크 사업단이 총괄 운영한다. 김동섭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 학장(사진)이 책임을 맡는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교육, 연구, 창업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인력 양성, 연구개발, 신기술 사업화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앞서 UNIST는 지난해 4월 인공지능대학원 유치에 성공했다. 앞으로 매년 50명 규모의 학생을 모집해 인공지능 핵심 연구 인력으로 키운다. 신규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산업체 재직자 교육도 담당한다.

인공지능혁신파크에서는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 노바투스 아카데미아(AI Novatus Academia)’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차 산업혁신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산업체 인력들을 모집해 두 달간 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3개월간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 ‘인공지능 산학과제 지원 사업’을 통해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 융합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학융합캠퍼스 안에 ‘AI+X’ 랩(Labs) 형태의 공동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까지는 산학융합캠퍼스 입주 기업도 모집한다. 입주 기업에는 UNIST 교수 및 연구진과의 협력 기회는 물론이고 각종 교육, 연구사업, 전산 인프라 활용에 우선권을 준다.

UNIST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울산을 포함해 동남권 전체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해 연구와 교육을 통한 기업 혁신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혁신파크가 위치한 산학융합캠퍼스가 지역 산업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곳에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동섭 단장은 “신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유니스트#ai생태계#인공지능혁신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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