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 “공공조달 예산 조기집행… 경제 위기 돌파구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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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계]올해 혁신제품 구매예산 52% 확대
코로나19백신 장비 신속 구매-공급

“연간 135조 원에 이르는 공공조달 예산의 집행 속도를 높여 경제위기에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김정우 조달청장(사진)은 6일 “정부가 빠른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조달계약 전망치의 63%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혁신 조달과 디지털 전환, 사회·경제적 약자 지원, 조달 거래의 공정성 확립, 국민 건강 및 안전 최우선이 올해 조달행정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5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혁신조달 확산의 깊이와 속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그는 “혁신제품구매 예산을 지난해 293억 원에서 올해는 445억 원으로 52% 늘렸다”며 “혁신수요 제안에 국민과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고 물품뿐 아니라 용역 및 공사 분야에도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2023년까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을 활용해 노후한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를 세계 최고의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을 포함해 디지털 우선(Digital First)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조달’을 조달정책 키워드로 제시해온 그는 “공공조달 지원의 온기가 중소기업, 근로자, 하청기업에까지 전해지도록 하겠다”며 “중소 조달기업의 각종 수수료를 줄여주고 창업, 벤처, 여성, 장애인,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 보건·안전 물자의 안정적 공급은 조달행정의 중요 과제가 됐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대비해 시험검사 및 접종에 필요한 장비 등을 신속하게 구매·공급하고, 감염병 대유행 시 비축 마스크 1억5000만 장은 즉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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