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북한 이탈주민 자립 돕기… 직업훈련비-자녀교육비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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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에는 지난해 말 기준 1120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15.9%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가 지난해 3월 이탈주민 생활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취업과 기술자격증 취득, 의료지원 등을 주로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발굴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는 직업훈련 교육비를 지원한다. 2, 3월 북부하나센터를 통해 12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개인별 학원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탈주민 자녀 교육비 지원 사업도 펼친다. 남북 간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1 대 1 방문학습 교육을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방문을 통해 한글, 수학 등을 지도한다. 구는 최초 전입하는 이탈주민에게 건강검진과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북한 이탈주민을 향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노원구#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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