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반한 ‘달항아리’ 작품 송도서 선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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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최영욱 작가 개인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가 반해 3점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최영욱 작가의 개인전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인 ‘케이슨24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17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한 달간이다.

최 작가는 도자기의 입체감을 살린 그림을 주로 그려 ‘달항아리’(사진) 작가로 통한다. 빌 게이츠는 2010년 미국 마이애미의 ‘Scope Art Fair Miami’ 전시회에서 최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 등 작품을 사갔다.

인천에서는 첫 개인전이며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주로 백자 달항아리를 화폭에 담고 있다. 가마 속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균열을 선으로 표현하기 위해 백색 돌가루를 사용한다. 상당한 양의 돌가루를 사포로 문지르는 과정을 100여 회 반복하는 정성을 들여 도공과 같은 예술혼을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최 작가는 “나의 그림은 기억을 이미지로 표현한 소통의 매개체다. 내 삶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부산 아트페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트쇼, 일본 후쿠오카 아트페어, 독일 쾰른 아트페어 등 국내외의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스페인과 룩셈부르크 왕실, 미국 필라델피아 뮤지엄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빌게이츠#달항아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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