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내달 한국 방문해 시진핑 방한 논의할듯

한기재 기자 입력 2020-10-24 03:00수정 2020-10-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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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됐던 방한, 방일과 함께 추진
강경화 내달 폼페이오 만날듯
다음 달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인 왕이(王毅·사진)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왕 부장이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유력한 시기로 다음 달을 꼽았다. 왕 부장은 이달 중순 일본을 찾는 길에 한국도 같이 방문하기 위해 정부와 조율했으나 방일이 미뤄지면서 방한도 연기됐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왕 부장의 방한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방일과 방한이 꼭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중 간 고위급 교류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는 시 주석의 올해 방한 성사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왕 부장의 방한이 확정되면 시 주석 방한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8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부산을 찾은 양제츠(楊潔지)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만난 뒤 “중국은 ‘한국이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 달 중순 미국을 찾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21일과 22일 두 차례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뒤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25∼30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순방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 뒤 방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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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도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도 찾으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급히 방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달로 예정됐던 한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다음 달 일제히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중이 한국에 보낼 메시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왕이 방한#시진핑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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