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고열’ KT, 9회말 2사 투런포도 허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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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결장으로 LG에 6-7 분패
NC는 KIA 대파 ‘매직넘버 1’
구창모 3개월 만에 21일 등판

프로야구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30·사진)가 고열을 동반한 몸살 증세로 결장했다. KT에 따르면 로하스는 20일 오전부터 고열 증상을 호소했다. 경기장에 나와서도 체온이 37도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구단 지정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로하스는 결국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았다. 결과는 21일 오전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매뉴얼에 따르면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접촉자는 자가 격리(14일간)를 하게 된다. 리그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접촉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중단 여부도 검토한다.

로하스의 빈자리 때문이었을까. 이날 KT는 수원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6-7로 졌다. 9회말 2사 후 이홍구의 2점 홈런(시즌 3호)이 나오면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날 3위였던 KT는 76승 1무 60패(승률 0.559)가 되며 키움, 두산에 밀려 5위가 됐다. 2위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선두 NC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81승 4무 52패(승률 0.609)가 된 NC는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NC는 1회초에만 4안타로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도 4번 타자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8호)을 치며 KIA 선발 장현식을 1과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7월 말 팔뚝 염좌, 미세골절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약 석 달 만에 21일 경기에 등판한다. 1이닝 동안 25개 미만으로 공을 던질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외국인 타자#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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