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형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한다’고 제보한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지인들과 가평 용소폭포에 놀러갔다가 익사한 윤상엽 씨의 아내 이 씨가 제보를 해온 것이다. 이 씨는 남편 사망 보험금을 놓고 보험사와 분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남편이 아이와 자신에게 남긴 사망 보험금을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 씨의 누나와 매형은 이 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상견례나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면서 부부가 됐다는 것. 또 이 씨에게는 과거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 씨가 사망한 계곡에 함께 갔던 일행 중에는 이 씨의 내연남도 함께 자리했다는 점도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씨와 내연남 조 씨의 행동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의 가능성도 있지만, 구조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범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윤 씨의 누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을 게재했다.
현재 이 청원글은 오전 9시 기준 67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윤 씨의 누나는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 버겁다.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 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 씨의 친딸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씨의 누나는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 상상도 못 했다”며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 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 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라고 토로했다.
윤 씨의 누나는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기 죽은 제 동생이 이제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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